::: 서해안사랑 :::


기다림..
2009년  

새해를 맞이하여 이른 아침 '영종도'로 길을 나섰다..
자주 찾는 곳은 아니지만 대략 위치를 파악하고 나서는 길이라
마음은 이미 어디로 가야 할지를 잘 알고 있는 듯하다.

영종도...
겨울바다의 강추위는 콧물과 함께 장화속의 발까지 마비 시키는 듯할 때...
서서히 밝아오는 아침 여명이란 따스한 온기를 뿌리 듯 포근하며 아름답게 느껴진다.

흥분된 마음에...
새해 들어 첫 일출에 소망을 외치기보다는 사진촬영에 마음이 더 조급해진다.

정신없이 얼마를 찍었을까...벌써 날이 훤해졌다.

해안로를 따라 집으로 향하던 길에 경계 철조망 사이로 출입구가 보인다.
당연하듯 들어가 바라본 바다(갯벌)가 빛으로 물들어져 아름답다.

몇 컷을 찍었을까? 물 때에 맞춰 어민들이 갯벌로 향할 듯 하나 둘 들어서고 있다.
반가운 마음에 예상 이동 길목에 앵글을 잡아 봤지만...빗나가고 셔터 타이밍마저 놓쳤다. 끙~

멀리 아저씨 한 분이 아직 남아있다.
뭘(?) 찍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급히 위치변경 후, 작은 배 후미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아저씨를 기다려본다.

헉!!
안 오신다..갯벌에 나갈 생각이 없으신 듯 시간만 간다.
포기하고 그냥 갈까? 카메라엔 한 컷의 여유뿐이 없다.

30분을 기다렸을까?
다른 분을 기다렸던 듯...뒤 늦게 도착한 일행과 함께 갯벌로 향해 다가 오는 듯하다..
잠시 긴장~ 사진찍는 흉내 살짝..ㅠㅠ 어색한 기다림에 뻘쭘함.. ㅡㅡ,,  

늘 그래왔던 것처럼 다가온 두 분께 가볍게 새해인사를 드린다. "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!"^^
가볍게 인사를 주고받은 뒤 갯벌로 향하는 두 분의 뒷모습을 한 컷 찍어 본다.

찰칵!! 기다림이란 이런 맛일까...
    
제목: 기다림..


사진: 서해안사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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