빌링햄(카메라 전용 가방)..

이 친구를 구입(중고) 한 지 벌써 2년이 넘었을까?
겁나게 무겁고, 두툼하니 크고, 때~ 잘 타고...뭐하나 좋을 게 없어 보이고...
불편만 하네? 가격이나 싼가? 싶었다.

왜 빌링햄을 샀을까? ㅡㅡ;

서해의 이른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다.
정신없이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댔고.....
뭔가에 홀려 가방을 뒤로 팽개치고 촬영에 몰입하던 중..
헉! 3m 뒤에 방치해둔 빌링햄 가방까지 바닷물이 스며들었다..

아차! 싶어(속으론: 켁! @@; 카메라 장비와 필름이 있는데 으악!~)
냉큼 달려가 가방을 주어 들고 안을 살핀다..
휴!...다행히 가방 안이 뽀송뽀송하다. ㅋㅋㅋ~ 안도감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..

이래서 빌링햄? 탁월한 방수 기능?
가만? 기왕 젖었는데..
기념사진 한 장 안 찍으면 겁나게 후회할 것 같다.
제자리에 다시 내려놓고..
사진 한 장을 철컥! 증거로 남겨놓는다. ^^; 흐흐흐!

빌링햄~ 좋았어! 고마워~